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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공방 미르의 가구이야기
kitchen/의자, 소파, 벤치

Nextmaruni 12개 의자전

by 백주현[미르] 2007. 7. 8.

Nextmaruni 12개 의자전, Osaka Japan


12개의 의자 Nextmaruni


최근 오사카에서 nextmaruni 12 chairs라는 전시가 있었다. 이는 마루니 목공이라는 일본의 가구업체가 추진한 2005년 부터 실시해온 프로젝트의 결과물을 선보인 것으로, 전시명에서도 알수 있듯이 12개의 의자를 전시하였다. 그 기본적인 프로젝트의 취지를 본인의 글로 설명하는것 보다 넥스트 마루니의 추진 위원회의 글을 통해 잘 이해할수 있지 않을까 싶어 그대로 인용하면 아래와 같다.

일본에는 가구의 역사가 없습니다. 그렇기에 넥스트 마루니는「일본의 사상(思想)에서 창조된 세계적인 의자」를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일본의 미의식으로' 라는 메세지로서, 의자디자인을 세계의 디자이너들에게 부탁하여, '일본적이지 않은' 세계에 통용되는 일본발(日本發, 일본에서 시작된)의 의자를 만들어 가려고 생각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세계의 많은 디자이너들을 힘을 빌려, 긴 세월을 거쳐 하나식 실현해 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nextmaruni는 '인간이 삶을 영유한다는 곳은 어떠한 것인가', '의자란 무엇인가', '테이블이란 무엇인가', '공간이란, 그리고 일본의 방, 공간이란 무엇인가', 등과 같은 인간과 가구와의 관계를 생각하면서, 「상품일수도, 작품일수도 있는 의자」란 주제 아래에 독창적이고 아름답게 표현하려고 했습니다. 그리하여 총12명의 디자이너에게 「8개의 일본의 미의식」을 제시하고, 12의자를 창조하였습니다.


nextmaruni 12 chairs의 제작에 참여한 작가는 의자의 갯수와 같이 총12명으로, 12명의 이름들 중에는 낮익은 이름이 포함되어 있다. 그런데, 12명중 11명은 nextmaruni가 선정하여 디자인을 의뢰하게 된 디자이너들이지만, 마지막 한명은 국제 공모전을 주최하여 입상된 한명이다. 즉 기존의 스타디자이너 뿐만 아니라, 신인 디자이너에게도 제작을 길을 열어주는, 12를 장식하는 마지막의 한 자리를 차지하게 하는 영광의 기회를 주었다. 그리하여 참가하게 된 참여작가는 참여 아래와 같다.


Michele De Lucchi, Naoto Fukasawa, Sean Yoo, Jasper Morrison, Kanji Ueki, Tamotsu Yagi

Alberto Meda, Kazuyo Sejima+Ryue Nishizawa/SANAA, Harri Koskinen, Azumi, Masayuki Kurokawa, Shigeru Uchida

그리고, nextmaruni는 따뜻한 나무의 질감이 그대로 느껴지는 12개의 의자를, 2005년에는 검은 톤으로 물들인 Shadow series를 발표하고, 또 2006년에는 팔걸이가 달려있는 arm chairs를 발표하였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전시기간에 찾아가는것이 불가능하였다. 그리하여 전시풍경을 직접 촬영하지 못했다. 전시후 maruni의 쇼룸에 찾아가 위와 같은 디스플레이 풍경을 촬영할수는 있었지만, 모든 의자의 모습을 담는것이 불가능하여, nextmaruni의 홈페이지의 사진들을 인용하게 되었다. 홈페이지에 가면 더 많은 의자의 모습과 maruni의 디자인 철학을 볼수을 볼수 있다.
Nextmaruni Homepage

글: 한경태(coke21) - 해외리포터 일본(치바 등)[3기]
일본 샤프전자의 Product designer
e-mail: whitecoke2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