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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공방 미르의 가구이야기
미르가 사는 이야기/좋은글, 찡한글

[퍼온글] 치아관리.. 미리미리 잘합시다.

by 백주현[미르] 2007. 8. 18.

보고나니 무섭습니다..

휴.. 월요일에 당장 달려 가야겠습니다.

다들 치아관리 잘하고 계신가요?

위의 그림은 20대의 건강한 잇몸(좌)....과 잇몸질환에 이환된 잇몸(우)입니다.

치석은 한 마디로 세균들이 사는 아파트 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세균들의 배설물 때문에 치아주위의 뼈가 녹고, 잇몸이 붓는 거죠.....

잇몸이 부으면 혈관분포가 많아져서 건드리면 쉽게 피가 납니다.

피가 나니까 건드리면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환자분들은 양치질을 겁내십니다.

당연히 잇몸질환은 계속 악화되게 됩니다.

그리고 주위의 잇몸뼈는 계속 녹게 되는데....

문제는 .......... 한 번 녹아버린 잇몸뼈는 절대 재생되지 않는다고 보시면 맞습니다.

그럼 잇몸치료는 왜 하느냐..........

원래대로 회복시키는 치료가 아니라... 현상태보다 악화되지 않게 해 주는 치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이미 증상이 심각하게 된 상태에서 오셔봤자.....

"쓸때까지 쓰시다 뽑으세요.."라는 말 밖에는 듣지 못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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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가지.................. 치과에 대한 오해

스케일링을 하면

1. 이 사이에 공간이 생겨서 음식물이 잘 낀다........
2. 이가 더 시린다. ....
3. 이가 더 흔들거린다. .....

라는 것이 가장 큰 환자들의 불만이시고, 이로 인해서 그 치과는 돌팔이라는 소문이 나게 됩니다. (거기 가서 이 다 베렸다고.............)


스케일링을 하는 기구는 치아를 깎아내는 기능은 없습니다.
단지 초음파로 진동을 주어 치석이 부슬부슬 떨어지게 할 뿐이죠....

그런데 이게 문제입니다.

치아 주위의 치석으로 인해서 이미 뼈는 녹아 버렸고, 그사이에는 부어 있는 잇몸이 차오르게 됩니다.

자극원인 치석을 제거하면 부어 있는 잇몸이 가라앉으면서 원래부터 있던
공간이 드러나게 됩니다.

complaint 1) 이 사이에 공간이 생겨서 음식물이 잘 낀다........

A) 치아에서 스케일링을 하면서 이를 깎아버려서 공간이 생긴게 아니고,
썰물때 갯벌 드러나듯이 부은 잇몸이 가라앉으면서 공간이 드러난 것입니다.


다음 complain은 시린이에 대한 것입니다.

스케일링을 하면 시리다. ............. 당연합니다.

위의 그림에서 노란 부위의 부분은 시린부분을 느끼는 부분입니다.

더러운 때 or 누더기(치석)을 벗으면(제거하면) 노란색 치아부분이 노출되면서
일시적으로 온도자극에 민감하게 됩니다.

특히 몇년이나 스케일링을 하지 않은 치아는 몇 년동안 목욕하지 않은 것과 비유됩니다.
갑자기 때를 밀면 춥고, 따갑죠....

complaint 2) 이가 더 시린다. ....

A) 일시적으로 민감해질수 있으나 3-4주 정도 후면 완화 됩니다.


다음으로 이가 흔들거린다.

더러운 치석들이 치아와 치아를 연결해 주는 더러운 접착제 역할을 합니다.

치석을 제거하면 각 치아가 홀로서기를 해야죠.....

당연히 흔들리게 됩니다.

complaint 3) 이가 더 흔들거린다. .....

A) 원래 흔들거렸어야 할 치아가 치석때문에 일시적으로 고정된 것이다.
치아의 동요도는 치석 제거 후 3-4주 정도에 감소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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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석제거만 한다고 해서 잇몸질환을 발생시키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치과의사도 풍치에 걸리니까요...)

하지만 치과에서 애써 꼼꼼하게 스케일링을 해 드리고 나면.....

가끔 돌팔이로 매도당할 때도 있습니다.

설명을 충분히 못해드린 의사의 잘못도 있겠지만....

환자분들이 의사의 설명보다는 주위사람의 그릇된 지식과 경험을 더 신뢰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스케일링은 서비스.... 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문제입니다. (의사나 환자나)

크라운이나 골드인레이를 장착하시고 나서 환자분들 중에 가끔

"스켈링은 서비스로 안 해줘요?"라고 물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의사입장으로는 돈실랑이 하기도 싫고, 위생사가 하면 되니... "그러시죠"라고 하고 넘어가는 편이 많게 됩니다.

환자분 입장에서도 스켈링은 "서비스"라는 개념이지(막말로 덤)

잇몸을 위한 치료행위라는 인식은 하지 못하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란 인식이 무의식적으로 생기게 되죠....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일례로...
탕수육 시키면 군만두 주죠?......
일부러 중국집가서 군만두만 시켜서 먹고 오시는 분은 그렇게 많지 않으십니다.
서비스로 나오는 것을 일부러 돈주고 먹기 싫은 거죠.....
(의사나 환자나 반성해야 할 현실입니다.)
현재 환자분들 의식 밑바닥에서 스케일링의 지위는 중국집의 군만두와 다르지 않습니다.


스케일링은 보통 6-12개월마다 꼭 하세요................

처음 할 때가 힘들지 정기적으로 하시면 별로 어렵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무서운 사진하나 올려드릴께요


뿌리 끝까지 치석과 골파괴가 진행되어 발치된 치아(좌)와....

그 옆에서 멀쩡했지만 덩달아 골파괴가 진행되어 발치된 죄없는 치아(우)의 사진입니다.

버티시면 옆 치아까지 작살 납니다.


출처 : dvd프라임 오린님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