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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의 가구이야기/미르의 나무이야기

나무이야기 8 -대추나무-

by 백주현[미르] 2008. 2. 27.

안녕하세요.

대구 사는 미르입니다.

또 다시 적는 미르의 나무이야기 이번엔 대추나무 입니다.

소나무편을 준비 했는데.. 이건 뭐.. 소나무는 너무 방대해서.. ㅠ.ㅠ

거의 포기 상태입니다. .흑흑.. 다음에 소나무는 좀더 정리를 해서 올리겠습니다.

언젠가 아는분께 나무하나를 선물 받았었습니다.

그분도 무슨 나무인지를모르겠다 하시면서 주셨는데..

가져와서 뭘까 하면 단면을 잘라 봤더니대추나무더군요.

아니.. 처음엔 이게 대추나무인지 몰랐다고 하는게 옳겠군요.

스승님께서 그거.. 대추나무 같은데.. 하셔서.. ^^

이후에 다른 대추나무를 보니.. 아.. 대추나무가 맞구나 했답니다.

어릴때.. 저희 동네에 대추나무 밭이 있었답니다.

가을이 가까워 오면 애들이랑 대추따먹으로 다녔었습니다.

대추가 얼마나 많이 열리는지.. 사실 주인 할아버지는아무리 따먹어도 뭐라고 말씀도 하지않으셨죠.

다만 가지만 부러 뜨리지 말라고 하시고..

그렇게 실컷 따먹고는 다음날화장실에 앉아 왜 그렇게 먹었을까를 되뇌이었다는 전설이.. ㅠ.ㅠ

덜 익은 대추 많이 따먹으면 배탈나요.. 흑흑..

여담으로 대추나무 중.. 벼락을 맞은 나무를.. 벽조목이라고 합니다.
정말 얼마나 많은 대추나무가 벼락을 맞았길래..

벽조목 도장들이 그리 많은지..

아니죠.. ^^ 시중에 유통되는 벽조목이라 불리는 대추나무 도장은

인공적으로 그리 만든것이라 합니다. 고압의 전류를 흘려서 벽조목을 만든다더군요.

실제 대추나무는 도장을 만들기에 참 좋습니다. 엄청 단단합니다.

이하 대추나무에 대한 설명은 두산 백과사전에서 퍼 왔습니다.

쌍떡잎식물 이판화군 갈매나무목 갈매나무과의 낙엽활엽 교목.

학 명 Zizyphus jujuba var. inermis
분 류 갈매나무과
분포지역 한국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유럽
서식장소 마을 부근에서 재배


갈매나무과 낙엽활엽 교목. 나무에 가시가 있고 마디 위에 작은 가시가 다발로 난다.

본문
대추나무는 유럽 동남부와 아시아 동남부가 원산지이다. 대추나무는 마을 부근에서 재배한다. 나무에 가시가 있고 마디 위에 작은 가시가 다발로 난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 모양 또는 긴 달걀 모양이며 3개의 잎맥이 뚜렷이 보인다. 잎의 윗면은 연한 초록색으로 약간 광택이 나며 잎 가장자리에 잔 톱니들이 있다. 잎자루에 가시로 된 턱잎이 있다.

6월에 연한 황록색 꽃이 피며 잎겨드랑이에서 짧은 취산꽃차례[聚揀花序]를 이룬다. 꽃받침조각·꽃잎·수술은 각각 5개이고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핵과(核果)로 타원형이고 표면은 적갈색이며 윤이 난다. 외과피(外果皮)는 얇은 혁질(革質:가죽같은 질감)이고 점착성이 있으며 갯솜과 같다. 내과피(內果皮)는 딱딱하고 속에 종자가 들어 있으며, 9월에 빨갛게 익는다.

열매인 대추는 날로 먹거나 떡·약식 등의 요리에 이용하며 대추를 9월에 따서 말린 것을 한방에서는 자양·강장·진해·진통·해독 등의 효능이 있어 기력부족·전신통증·불면증·근육경련·약물중독 등에 쓴다. 열매가 많이 열리는 대추는 풍요와 다산의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 또한 관혼상제 때 필수적인 과일로 다남(多男)을 기원하는 상징물로서 폐백에 쓰인다.

재목이 단단하여 판목(版木)이나 떡메, 달구지 재료로 쓰인다. 보통의 대추나무는 물에 뜨는데, 벼락 맞은 대추나무는 물에 가라앉는것이 특색이라 이 벼락 맞은 대추나무로 도장을 새겨서 쓰면 행운이 온다고 해서 비싼 값을 호가하고 있다.‘대추나무 방망이’라는 말은 어려운 일에 잘 견뎌 내는 모진 사람을, ‘대추씨 같은 사람’은 키는 작으나 성질이 야무지고 단단한 사람을 가리킨다. 한국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유럽 등지에 분포한다.

네이버에서 퍼온.. 대추나무의 모습입니다.

잘 아실테지만 혹시나해서요.. ^^


역시나 네이버에서 퍼온 잎과 열매의 모습입니다.

어릴적에 대추 따먹으로 많이도 다녔는데요.. ^^

맛있어요.. 하하.

제 스승님께서 가지고 계신 대추나무입니다.

색상이 이쁘고.. 결이 조밀합니다.

대추나무의 단면입니다.

대패치기 전의 모습이지요..

이녀석을 대채를 치면 세번째와 네번째 사진의 모습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가지고 있는 대추나무입니다.

색상이.. 벽조목입니다. ㅠ.ㅠ

맞는지는 확인 불가..

망치 자국 보이시죠? 엄청 단단합니다.

처음 잘라서 이게 뭐냐.. 하고 쳐 봤는데.. 저렇게 되더군요.. ㅡ.ㅡ;

자른 똥가리.. 찾으니.. 없더군요.. ㅠ.ㅠ

도장 대여섯개는 충분이 나오겠던데..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