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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공방 미르의 가구이야기
옻칠한 작품들

옻칠 -네이버 백과 사전-

by 백주현[미르] 2007. 7. 4.

옻칠 [japanning]

옻나무에서 얻는 천연수지 유성도료.

본문
한국 ·중국 ·일본 ·미얀마 ·베트남에서 생산된다.

옻나무 표피에 상처를 내면 상처로부터 유회백색의 유액상 수지가 나온다.
이것을 생칠이라 한다. 칠액의 주성분은 우루시올이며, 기타 수분과 소량의 고무질 및 함질소물(含窒素物)을 함유하고 있으며, 조성은 산지에 따라 다르다.
생칠을 그대로 도료로서 칠하면 광택이 나쁘고 또한 산화효소 라카아제(laccase)의 작용으로 건조가 너무 빠르므로 각각의 용도에 맞추어 가공할 필요가 있다.
채취 직후의 칠은 공기에 접하면 흑색을 나타낸다.
장시간 저장하면 수분과 고무질은 가라앉게 되어 칠이 상층에 모인다.
생칠은 용기 내에서 상온(常溫)으로 휘저어 섞은 후 38∼45 ℃로 수시간 보존하면 빛깔이 검게 변한다.
이 공정을 소흑목(素黑目)이라고 하며, 공정 중의 주반응은 산화와 탈수라고 생각된다. 이 밖에 기름을 가하든지 안료를 첨가하여 정칠(精漆)이라는 최종제품을 얻게 된다.

옻칠은 한국과 중국 ·일본에서 예로부터 금속이나 목공 도장용(木工塗裝用)으로 가장 소중히 여겨왔던 도료로서 특히 칠기류에 많이 사용된다.
최근에는 생산량이 적고 비싸기 때문에 주로 미술공예품 등의 용도에 사용된다.
도막(塗膜)의 경도 ·부착성 ·광택 등이 뛰어나지만 담색(淡色)이 나오지 않고 또한 건조가 느리다.
그러나 페인트 및 에나멜 등에 비하여 깊이가 있고 무게 있는 예술적 감각 때문에 많이 쓰인다.
이 밖에 높은 전기저항과 내열성을 이용하여 전기절연도료 ·내산도료에도 간혹 사용된다.
특히 옻칠이 손이나 얼굴에 닿으면 우루시올의 작용으로 옻이 오른다.
작업 전에 식용유를 바르고, 작업 후에는 온수와 비누로 잘 씻는다.
습진이 생겼을 때에는 베르츠수를 자주 바르면 쉽게 치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