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단계는 앞에서 그려둔 배치선을 따라서 대충의 크기로 자르는 것이다. 대개는 band saw나 jig saw를 사용하여서 쉽게 작업할 수가 있다. 이렇게 대략 자름으로써 다루기도 쉽게 될 뿐만이 아니라 폭을 좁힐 수가 있으므로 다음 작업인 평면화 작업에서 버리는 나무가 적어지게 된다. (그림 1) 2. 한 면을 평면으로 만들기 Jointer(우리나라에서는 손으로 누르면서 사용하는 대패라고 하여서 수압대패라고 함)를 사용하여 한 쪽 면을 평면이 되도록 한다. 이 작업은 나무를 가공할 때 가장 기초가 되는 것이다. 한쪽 면을 완전한 평면이 되게 만들고 나면 이 면을 기준으로 나머지 면들을 모두 다듬을 수가 있기 때문이다. 억지로 하자면 긴 손대패를 사용할 수도 있겠지만 제대로 작업을 하기 위하여는 jointer를 사용하는 것이 훨씬 잘되고 시간도 엄청 절약된다. 손오공은 이것이 없어서 router와 belt sander를 사용하여 작업한 적이 있는데, 정말 평면화 작업이 전체 가구 제작 과정의 3분의 1은 된 것 같다. 오목한 판재를 가공할 때는 반드시 오목한 면이 아래로 오도록 하여서 양쪽 끝부분이 지지하게 하여 끄덕거리지 않도록 한다. (그림 2) 이것도 대패이므로 대패 사용 시의 일반적인 주의점인 나뭇결에 맞게 진행하여야 한다. (그림 3) 한번에 깎는 깊이는 0.5mm 이하로 설정하여 가볍게 깎이도록 하여 여러 번 반복하는 것이 좋다. 얼마나 깎아야 하는 지를 쉽게 구별하는 방법으로는 연필로 나무 전체에 표시를 해두고 연필 자욱이 없어질 때까지 깍으면 된다. 3. 한 쪽 옆을 평면으로 만들기 한 면이 평면이 되었으므로 이제는 이것을 기준으로 하여 한 쪽 옆을 직선이며 먼저 만든 평면에 정확하게 직각이 되게 다듬는다. 먼저 jointer의 fence가 바닥 면에 직각인 것을 확인한 다음 방금 만든 평면을 fence에 확실히 밀착하면서 힘을 양방향 즉 fence 쪽과 아래쪽으로 가하면서 밀고 나간다. (그림 4) 이때도 나뭇결을 방향을 살펴서 진행하도록 한다. 종종 나뭇결이 중간에 바뀌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매우 얕게 깎이도록 하여서 천천히 진행하여야 한다. 때로는 길이방향으로 불룩하게(crook) 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는 끝부분은 많이 튀어나오게 되어서 진행이 안될 수가 있는 데 이런 때에는 끝부분만 여러 차례 깎아서 어느 정도 폭을 맞추어주면 된다. (그림 5) 심하게 crook 되어 있거나 jointer가 없다면 아래 그림처럼 해서 table saw로 켜서 직선을 맞출 수도 있다. 당장 fence에 갖다댈 기준이 될 수 있는 직선인 옆면이 없으므로 간단한 ripping jig를 만들어야 한다. 먼저 대상으로 하는 목재보다 좀 넓게 합판을 자른 다음 fence를 움직이지 말고 나무를 그 위에 약간 튀어 나오게 얹어서 나사못으로 확실히 고정한 다음 합판과 나무를 같이 밀어서 나무를 table saw로 절단하면 된다. 4. 두께 맞추기 이제는 아직 편평하지 않은 면을 손보아야할 순서이다. 이것은 자동대패를 사용하면 간단히 해결된다. 평면으로 만든 면을 아래쪽으로 하여 자동대패로 깎아내면 윗면도 편평해지며 또한 두께도 일정하게 된다. 따라서 원하는 두께가 될 때까지 자동대패로 깎는다. 이때도 나무결의 방향을 고려하여야 한다. 가급적 같은 두께의 재료를 한번에 다듬는 것이 좋다. (그림 6) 5. 원하는 폭으로 자르기 이제 남은 것은 정말 원하는 폭과 길이로 만드는 것이다. 먼저 폭을 맞추는 것이 좋다. Table saw를 사용하여 직선인 옆면을 fence에 대고 자르면 반대쪽 울퉁불퉁한 면은 저절로 잘라져 나가게 된다. 그런데 문제는 table saw를 사용하면 흔히 톱날 자국이 남게 된다. 이것은 sanding으로 제거할 수도 있지만 가장 좋기는 jointer를 사용하는 것이다. 즉 table saw로 자를 때 0.5mm 정도 넓게 자른 다음 jointer로 이것을 깎아내면 딱 맞게 되고, 면도 매끈하게 된다. 또 나무의 폭과 두께가 큰 차이가 없는 경우에는 그림에서처럼 자동대패를 사용하여도 좋다. 이제는 마지막 순서로 정확한 길이로 자르는 것이다. 이때는 한 쪽을 먼저 miter saw등으로 잘라서 정확하게 직각이 되게 하고 정확한 길이가 남게 반대편을 자르면 된다. 설명이 꽤나 길게 되었습니다만 이것은 원목을 다루는데 있어서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작업들입니다. 원목을 다루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합니다. 다시 한번 정리하면 1. 대략적인 크기(약간 크게)로 자르기 2. 한쪽 면의 평면 작업 3. 한쪽 옆면의 평면 작업 4. 두께 맞추기 5. 최종 크기의 폭과 길이로 자르기 출처 : 다음 백년가구 100년 이상 가는 가구 손오공님. 2003년 6월 작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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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공기술] 목재의 가공 순서
글쓴이: 서수영(손오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