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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의 건조

by 백주현[미르] 2007. 10. 29.

목재를 사용할 장소의 평형 함수율까지 건조하여 사용하면 수축에 의한 손상을 줄일 수 있으며, 함수율 20% 이하로 건조하면, 변색과 부후를 예방할 수 있다.
또 건조목재는 접착성과 도장성이 개선된다. 따라서 목재 사용에 앞서 목재의 건조는 매우 중요한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1. 건조하기 전 알아야 할 목재 성질
목재를 건조할 때에는 건조와 관련된 목재의 성질을 알고 적절한 건조 방법을 적용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활엽수는 칩엽수보다 건조하기가 어렵고, 수종에 따라서도 건조 특성이 다르다.
방사 조직은 다른 조직보다 약해서 쉽게 터지기 때문에, 참나무류와 같이 방사 조직이 발달한 목재는 할렬이 나타나기 쉬우므로 건조 초기에 낮은 온도와 높은 습도를 적용하는 등 특별한 주의를 해야 한다.
또한 옹이나 곧지않은 목리 등의 결점을 가지는 목재는 건전한 상태의 목재와의 수축률이 다르기 때문에 건조에 따른 손상이 오기 쉽다.


2. 목재를 건조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손상
목재가 건조될 때 겉부터 속까지 균일하게 건조되지는 않는다.
겉부분과 속부분의 건조속도의 차이로 인하여 발생되는 힘으로 인하여 손상이 오게된다.

(1) 할렬
건조시 발생되는 힘이 목재자체의 강도보다 클 때 목재의 축 방향으로 터지는 것을 할렬(check)이라고 한다.
모든 할렬은 주로 방사 조직에서 나타나기 쉬운데, 그것은 방사 조직이 목재의 다른 조기보다 약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참나무류와 같이 방사 조직이 많은 수종은 강한 건조 조건을 적용하면 쉽게 터진다.

(2) 틀어짐
목재가 건조 중에 휘거나 비틀어지는 등 기형으로 변형되는 것을 틀어짐(warp)이라 한다.
목재의 부위별 수축이 다르거나 목재를 건조하기 위해서 쌓아둘 때 사이사이에 끼어 넣는 잔목이 수직으로 배열되지 않거나 잔목의 사이가 너무 넓을 때, 또는 곧지않은 목리 등을 가지는 목재 등은 틀어지기 쉽다.
틀어짐은 그 변형된 모양에 따라 길이 굽음(bow), 측면 굽음(crook), 너비 굽음(cup), 비틀림(twist), 마름모꼴 변형(diamonding) 등으로 구분된다.


(3) 변색
목재는 건조하는 동안에 색깔이 변하는 경우가 있다.
변색은 주로 균 또는 목재에 함유되어 있는 수용성 추출물과 열의 반응에 의하여 생긴다. 이는 건조 초기에 변재에서 잘 나타나고 제품의 품질을 손상시킨다.
변색은 제재 즉시 목재의 표면을 빨리 건조시키거나, 살균제 등을 이용하여 예비 방부 처리하여 예방할 수 있다.


3. 건조방법
(1) 천연 건조
천연 건조는 건조장에 목재를 쌓아두고, 대기의 온도, 습도와 바람을 이용하여 건조하는 방법으로 시설비가 적게 들고, 작업이 비교적 간단하며, 특수한 기술이 요구되지 않고, 인공적인 방법에 의한 건조를 하기전에 예비 건조로서의 효과가 크다.
그러나 계절, 기후와 입지 등 자연 조건의 영향을 받으며, 건조 소요 시간이 길고, 장시간을 건조하더라도 기건 함수율 이하로는 건조할 수 없으며, 넓은 건조장이 필요하다.

(2) 열기 건조
열기 건조는 건조실의 온도, 습도와 풍속 등의 건조 조건을 인공적으로 조절하면서 건조하는 방법으로 건조를 빨리 할 수 있고, 낮은 함수율까지 건조할 수 있다. 또 기후, 장소와 입지 조건 등의 제약 없이 건조할 수 있다.
그러나 열기 건조실의 설치비가 많이 들고, 고도의 건조 기술이 요구된다.

출처 : 한국목재신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