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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공방 미르의 가구이야기

미르의 가구이야기177

합판의 아름다운 변주 자작나무 합판의 아름다운 변주 자작나무 나뭇결이 자연스레 드러난 뽀얀 피부 층층이 쌓인 베니어가 만들어내는 스트라이프 단면. 더 이상의 장식을 덧붙일 필요 없이 그 모습 그대로가 가장 아름다운 자작나무 합판. 모던하고 내추럴한 외모뿐만 아니라 친환경적인 본질로 최근 인테리어 마감재는 물론 가구와 소품에도 다양한 모습으로 변주되고 있다. 1 피요르드 해안을 닮은 테이블 북유럽과 시베리아에 걸쳐 자라는 자작나무. 그중에서도 품질 좋은 자작나무 합판의 대표적인 생산지로는 단연 핀란드를 꼽을 수 있다(핀란드의 대표 건축가 알바 알토 역시 자작나무 합판을 이용해 간결하면서 실용적인 가구를 디자인했다). 최근 자작나무 합판의 수요가 많아지면서 공급이 부족한 상황. 러시아 등지에서 다소 질이 떨어지는 자작나무 합판이 수입되고.. 2007. 7. 8.
건축가가 가구를 만드는 이유 -황두진님- 건축가들이 가구 디자인을 한다? 이것은 어떤 이들에게는 다른 동네를 기웃거리는 한가한 ‘외출’로 비춰질 것이고, 또 다른 이들에게는 담장 바깥 세상에 대한 호기심에서 비롯된 가벼운 ‘나들이’로 보일 것이다. 하지만 몇몇 사람들에게 이것은 자기 집 마당에서 벌이는 심각한 ‘본업’ 그 자체다. 대체적인 역사의 흐름은 이렇다. 한 때 세상은 어떤 통합적인 디자인이라는 것에 큰 관심을 집중했다. 소위 말하는 ‘종합예술’이 바로 그것이다. 종합예술이 이전에도 없지는 않았겠지만 이것을 개념화해서 용어로 정리한 사람은 작곡가인 리하르트 바그너(Richard Wagner)다. 그는 음악만을 강조하고 드라마를 경시하는 당시의 오페라에 대한 비판적인 성찰에서 이러한 개념을 만들었고 이를 ‘Gesamtkunstwerk'라고.. 2007. 7. 6.
스칸디나비아 1. 주변환경 스칸디나비아에 인류가 살기 시작한 것은 약 1만년 전부터라고 하나, 역사의 무대에 등장한 것은 9∼11세기에 걸친 노르만 인의 해외진출(바이킹의 활동) 때부터였다. 그들은 가혹한 자연환경과 싸워가면서 서유럽과 러시아에 진출하여 교역과 약탈로 부를 축적하고, 이 무렵에 전해지기 시작한 그리스도교라는 새로운 사상을 수용하여 통일국가를 형성하기에 이르렀다. 북구의 주역 : 스웨덴 북구의 주역으로 스웨덴이 역사의 무대에 본격적으로 등장한 것은 바이킹의 활동이 시작된 9세기 부터이다. 한때 러시아를 거쳐 흑해 방면, 카스피해 주변, 비잔틴까지 진출했던 바이킹의 활동은 약 200년만에 종말을 고하고, 스웨덴은 그리스도교의 전래를 발판으로 통일왕국을 형성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12세기에는 스웨덴의 십.. 2007. 7. 6.
명품의자 컬렉션, 모든 디자이너의 꿈은 의자에서 완성된다 [zoom in] 명품의자 컬렉션, 모든 디자이너의 꿈은 의자에서 완성된다 의자 디자인의 역사는 곧 건축·인테리어 디자인 역사의 상징이기도 하다. 현대 건축의 거장인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르 코르뷔제, 미스 반 데어 로에 등이 모두 자신의 건축적 이상을 표현한 의자를 디자인했으며, 이 의자들은 여전히 생산되고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새로운 재료가 나올 때마다 그것이 가구나 산업디자인 전반에 퍼지기 전에 먼저 의자에 적용되고 실험되었다. 사실 이 세상에 의자 전문 디자이너는 없다. 대체로 건축·가구·생활용품 분야에서 활약하는 디자이너가 의자도 함께 디자인한다. 그러나 이들 디자이너는 대부분 자신의 대표작으로 의자를 꼽는다. 예를 들어 현재 세계 최고의 스타 디자이너 가운데 한 명인 론 아라드.. 2007. 7. 6.
의자의 재발견, 푸대접 받던 의자 가구의 ‘꽃’이 되다 [zoom in] 의자의 재발견, 푸대접 받던 의자 가구의 ‘꽃’이 되다 한국에서도 의자 디자인이 소비자의 주목을 끌고 있다. 침대나 옷장 가격을 넘나들 만큼 비싼 수백만원대 의자가 팔리는가 하면, 세계적인 유명 디자이너가 제작한 의자를 모방한 모델이 곳곳에서 팔린다. 인테리어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필립 스탁 의자’ ‘바우하우스 스타일 의자’ 같은 단어가 어색하지 않다. (필립스탁은 세계적인 인테리어 디자이너이고, 바우하우스는 유명 디자이너를 많이 배출해낸 유럽의 디자인스쿨이다.) 과거 의자는 사람 몸을 지탱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도구였다. 하지만 오늘날 의자는 의자 그 이상이다. 앉을 수 있는 가구가 아니라 전시품, 소품 같은 존재가 됐다는 말이다. 집안 거실이, 회사 사무실이, 야외 카페가 ‘의.. 2007. 7. 6.
나무이야기 6 -먹감나무- 오래된 감나무에 먹이 끼어 먹감이 된다고도 하고,감나무 틈에 물이 들어가 그것이 시커멓게 변해 먹감이 된다고도 합니다.감나무를 잘라보면 모두 그런것은 아니고 몇몇의 감나무의 심재로 부터 먹이 들어가 있습니다.그 모양새가 정말 먹으로 수묵화 한점을 그려 놓은 듯 아름답습니다.먹이 들어가 있는 정말 좋은 먹감나무는 구하기가 어렵더군요.먹감이라고 구해도 속이 비어 버린 먹감이 많구요.아래 사진을 보시면 알겁니다.먹감나무 : 오래된 감나무의 심재(心材). 단단하고 고와 여러 가지 세공물의 재료로 쓴다. ≒오시목(烏柹木)·흑시먹감나무는 검정색 먹으로 그림을 그린 것처럼 생긴 나무다. 나무 자체에 멋진 자연문양이 있다. 그 문양을 보면 산수문(山水紋), 괴석문(怪石紋), 운악문(雲岳紋)이 나온다. 감나무의 원종에 .. 2007. 7. 5.
가구의 기원과 발생 요인 가구의 기원과 발생 요인생활이 윤택해지고 생활수준이 향상될수록 가구는 우리의 생활에서 중요한 위상을 차지하게 된다. 과거에는 수납공간 위주의 기능적인 측면에 중점을 두었다면, 현대로 올수록 기능뿐 아니라 장식적인 측면이 많이 부각되었고, 자신의 Life style을 반영하는 차원으로까지 승화하게 되었다. 1. 가구의 개념 (1) 가구의 어원 가구의 어원은 영어의 furniture(지급품, 공급품)에서 유래된 것과 불어의 meuble에서 유래된 것이 있는 데 전자(furnitur)는 실내에 갖춰진 물건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후자(mobel)은 불어와 독어로 움직일 수 있는 물건이란 의미가 강하다. (2) 가구의 기원 인류 역사상 가구가 언제부터 존재했는지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정착생활과 함께 필요에 .. 2007. 7. 4.
나무 이야기 5 -오동나무- 예로부터 딸을 낳으면 오동나무를 심는다 했습니다.세번의 싹을 자른뒤 자란 오동나무는 가구재로 그 어떤 나무에 비할바가 없습니다.제습과 항균기능까지, 전통가구에서 오동나무는 없어서는 안될 재료입니다.요즘 여타의 수입목에 오동나무가 밀리는 것이안타깝습니다.중국에서 수입되는 b급 오동나무 집성목도 쓰임에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듣기로 a급 오동 집성목은 전량 일본으로 간답니다.그래도 좋기는 국산 오동나무겠지요.아래 네이버 백과사전쌍떡잎식물 합판화군 통화식물목 현삼과의 낙엽교목. 학 명 Paulownia coreana 분 류 현삼과 분포지역 한국의 평남 ·경기 이남 서식장소 촌락 근처 크 기 높이 15m, 잎 길이 15∼23cm, 나비 12∼29cm, 잎자루 길이 9∼21cm, 화관 길이 6cm, 열매 길이 3.. 2007. 7.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