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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공방 미르의 가구이야기
미르의 가구와 소품

거실 테이블

by 백주현[미르] 2007. 3. 25.

대구사는 백주현입니다.

이녀석은 작년 초에 만들었던 녀석입니다.

거실 테이블과 함께 쇼파옆 앤드 테이블도 같이 만들었었습니다.

의외로 반응이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한 두어개 주문을 더 받았던 녀석이구요.

사실 이 테이블 사연이 많았답니다.

2학년들 졸업전 하려고 나무를 한꺼번에 구입을 했습니다.

몇십년을 비맞으면 건조된 녀석들이라길래..

약 1000사이를 저렴하게 구입했습니다.

일단 제가 돈을 지불하고.. 이후에 학생들에게 나무를 판매하려구요.

그런데.. 막상 나무를 사 보니.. 졸업전 재료로는 말짱 꽝인겁니다.

어느정도 너비가 나오고 해야 되는데.. 그것도 전혀 안되고..

할수 없이 제가 모두 떠안았습니다.

자.. 이제 나무값을 마련해야 되는데.. 어쩌겠습니다.

테이블 저렴하게 만들어서 팔자. ㅠ.ㅠ

결국 저렴하게 몇개 팔아 나무값 마련했죠..

나무의 결을 생각하며 만들었습니다.

아래 선반의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두나무를 반으로 켜서 양쪽으로 배분하며 짰습니다.

그결을 좋아 하시더군요.. 그런데.. 이게 아래로 가면서 가려져서 거의 안보입니다. ㅠ.ㅠ

윗부분도 결을 따라 만들었지만.. 생각만큼 이쁘진 않았던 기억이 납니다.

사이즈 1500*750*350 정도

사용된 재료 : 국산 호두나무, 국산 느릅나무, 음(엄)나무, 그외에 기억이 안나는 나무 하나

마감 : 비오파 천연오일 엔틱오일, 하도 3755, 상도8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