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쁜 소반입니다.

느티나무로 만드셨네요..

같이 계시는 분이 만드셔서.. 제가 열심히 옻칠해 드렸습니다.

히.. 반은 제가 한건가요? ^^

옻칠만 일주일 했어요.. ㅠ.ㅠ

  1. 헤느 2007.10.22 23:47 신고

    옻칠의 색상 이색뿐인가요 ㅇ.ㅇ

  2. 소풍 2008.01.02 11:44 신고

    주로 정제 옻칠을 사용하시나 봅니다.
    색이 좋군요..^^

학교에서 같이 작업하시는 분이..

스승님의 조언을 얻어 만드신 겁니다.

중요한 부분은 스승님께서 작업해 주셨구요.

상판은 옻칠을 하셨습니다.

참한 콘솔이죠.. ^^

느티나무, 참죽이 쓰여 졌습니다.

  1. 멋진신랑 2007.08.14 18:55 신고

    정말 멋있습니다...색도 그렇고 디자인도 그렇고...

  2. 미르 2007.08.14 19:20 신고

    상판을 빼놓고는 나무의 색 그대로 입니다. 비오파 천연페인트를 칠해서요.. 상판은 옻칠을 해서.. 좀 검죠.. ^^ 멋진 신랑님 보석함은 언제 완성하실 겁니까?

  3. 멋진신랑 2007.08.15 20:37 신고

    아..옻칠을 해서 느낌이 좀 달랐던 거군요..저는 그냥 만들어서 사진은 올리지 않을까 합니다..좀 챙피해서요..^^

명품... 하면프랑스, 이탈리아 같은 나라들이 얼른 떠오르지만 통영이 한때 명품으로 가득한 도시였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통영갓, 통영소목, 통영나전칠기, 통영미선(부채)등은 통제영 12공방으로 그 연원이 거슬러 올라가는데 근세까지 우리나라 최고의 공예명품으로 입지를 굳혀왔으며, 시집갈 때 혼수로통영소목이나 나전칠기 장롱등을 장만해 가느냐 마느냐로 부의 척도를 삼을 만큼 "고급"의 대명사였다. "통영"은 도시 이름이기도 하였지만 그 자체가 하나의 브랜드였다는 사실...

시대가 바뀌어 지금은 전통공예의 존립기반마저 흔들리며 그 명맥이 점점 희미해져가고 있어 안타까운데, 최근 통영시 용남면에 우리나라 칠기의 대가 김성수 관장이 사재로 건립한 "옻칠미술관"이 생겨 반가운 마음 금할 길이 없다.

개인 미술관으로는 경남에서 유일한 이 미술관을기쁜 마음으로 찾았다.


1. 옻칠미술관 진입하는 언덕배기에서 보이는 풍경


2. 칠기는 식기구, 옷장, 경대 등에 옻칠을 입힌 생활소품들이고 거기에 소라나 전복의 껍데기(나전)를 접목한 것이 나전칠기이다.옻칠미술관에서 흥미로운 것은생활소품에 머물던 칠기와 나전을 예술과접목한 점이다.


3.중국 칠기


4. 수저 받침58 (일본)


5. Bowl4(김동귀, 한국)


6. 제1전시실(칠예관)

칠예는 옻나무에서 채취한 칠액을 주재료로하여 만든 생활소품이나 예술작품을 말한다.


7. 器 2002A41(김설, 한국)


8. 스크린86(김성수, 한국) / 88올림픽 기념축전 국립현대미술관 초대작가 출품작

나전칠기나 전통소목을 참 좋아라하는 나로서는 너무너무 "탐"이 났다. 한참을 보고 또 보고... 그래도 좋다는... ^^


9. 칠완(정수화, 한국)


10. 미술관내 기념품 판매소


11. 첨엔 뭔가 했다... 칠기를 응용한 커피잔. 빨간색 윗부분을 들면 깔대기 모양의 잔이 올라오고 까만색 아랫부분은 잔받침.

새 잔이라 약간의 칠기냄새가 나긴 했지만 옻은 약으로 먹기도 하니 괜찮다는 설명.



12. 맘에 드는 것이 정말 많았지만... ㅡ.ㅡ;;;


13.이런 잔에 수정과 담아 먹으면 한 세배는 더 맛있겠다.


14. 칠기반지.

뭔가 "있어보이게" 찍어보려고 깝죽거리다 초점도 못맞춘 사진만 잔뜩 찍어와서 대략난감...

그중 제일 촛점 잘 맞은 거 골라 약간의 편집. 헐~~ 담에 가면 그냥 정석대로 찍어야지 ㅡ.ㅡ


15. 통영 옻칠미술관 전경

첫번째 두번째 찾아갔을 땐 문이 닫혀 구경도 못하고 왔다가 세번째 방문에야 성공한 기쁨... v^^
일흔을 넘긴 연세에도 왕성한 정력으로 칠기 발전을 위해 노력하시는 관장님의 열정이 참 우러러 보였고, 또한 "예상과 달리" 열린 마음으로 많은 이들의 이야기와 느낌을 직접 물어보시고 경청하시는 태도는 참 본받을 만한 것이었다.
그 대상이 무엇이든 전통을 이어가는 일은 참으로 고귀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남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그리 많은 돈을 벌지 못해도, 빛나는 주연의 자리가 아니라도 조용히 자신의 길을 걷는 사람들이 오늘따라 더욱 숭고해 보인다.
*** 찾아가는길 ***
- 시내버스 : 시내에서 50~59번 버스타고(용남면 방면) 미늘고개 하차 >> 대우 자동차부품 옆내리막길로 5분가량 걸어 내려가면 옻칠미술관 정문.
- 택시 :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타면 할증포함 3,000원 내외
- 자가용 : 어쨌든 통영시청 정문으로 가서거제방면으로 약1~2분 가면 미늘 고개 >> 미늘 삼거리 신호등까지 가지 말고 우측 대우 자동차부품 옆길 따라 내려가기.(시청에서 5분거리)
생칠, , 옻칠

옻칠 [japanning]

옻나무에서 얻는 천연수지 유성도료.

본문
한국 ·중국 ·일본 ·미얀마 ·베트남에서 생산된다.

옻나무 표피에 상처를 내면 상처로부터 유회백색의 유액상 수지가 나온다.
이것을 생칠이라 한다. 칠액의 주성분은 우루시올이며, 기타 수분과 소량의 고무질 및 함질소물(含窒素物)을 함유하고 있으며, 조성은 산지에 따라 다르다.
생칠을 그대로 도료로서 칠하면 광택이 나쁘고 또한 산화효소 라카아제(laccase)의 작용으로 건조가 너무 빠르므로 각각의 용도에 맞추어 가공할 필요가 있다.
채취 직후의 칠은 공기에 접하면 흑색을 나타낸다.
장시간 저장하면 수분과 고무질은 가라앉게 되어 칠이 상층에 모인다.
생칠은 용기 내에서 상온(常溫)으로 휘저어 섞은 후 38∼45 ℃로 수시간 보존하면 빛깔이 검게 변한다.
이 공정을 소흑목(素黑目)이라고 하며, 공정 중의 주반응은 산화와 탈수라고 생각된다. 이 밖에 기름을 가하든지 안료를 첨가하여 정칠(精漆)이라는 최종제품을 얻게 된다.

옻칠은 한국과 중국 ·일본에서 예로부터 금속이나 목공 도장용(木工塗裝用)으로 가장 소중히 여겨왔던 도료로서 특히 칠기류에 많이 사용된다.
최근에는 생산량이 적고 비싸기 때문에 주로 미술공예품 등의 용도에 사용된다.
도막(塗膜)의 경도 ·부착성 ·광택 등이 뛰어나지만 담색(淡色)이 나오지 않고 또한 건조가 느리다.
그러나 페인트 및 에나멜 등에 비하여 깊이가 있고 무게 있는 예술적 감각 때문에 많이 쓰인다.
이 밖에 높은 전기저항과 내열성을 이용하여 전기절연도료 ·내산도료에도 간혹 사용된다.
특히 옻칠이 손이나 얼굴에 닿으면 우루시올의 작용으로 옻이 오른다.
작업 전에 식용유를 바르고, 작업 후에는 온수와 비누로 잘 씻는다.
습진이 생겼을 때에는 베르츠수를 자주 바르면 쉽게 치료된다.

스무살 때본 영화의 한 장면에 집이 한 채 있었다.

우리의 전통가옥이었는데한옥의 단점은 양옥의 장점으로 크로스 오버를 시키고, 장점은 더욱 고급스럽게 만든 집이었다. 집 뿐만 아니라 그 안에 놓인 가구나 장식들이 아주 한옥스러운 것이 참 멋져 보였다.

'내가 집을 가진다면 저런 집이었으면 좋겠다'라는 인식은 그 때 생겼고, 통영의 전통공예품을 좋아하는 나의 취향은 그래서 생뚱맞지 않다.

통영 옻칠미술관에서 지금 아주 특별한 기획전이 있어 또 찾았다.

국내 유명칠공예 작가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 모은 [옻칠가구 감성전] !!!

한옥으로 된 내 집이 있다면 거기에 채우고픈 가구들과 실내 소품들이 너무 탐이 난다. 헐~~ 그러나 아직은...

옻칠미술관의 관장님. 식지않는 열정과 창조적아이디어로 "제대로 된" 옻칠문화 보급을 위해 힘을 쏟고 계시다.

가끔씩 곰돌이 푸 같다는 생각이 드는 부관장님. 늘 편안한 음성으로 미술관의 작품들을 재미잇게 설명해 주신다.

넓게 퍼지다. 이수경작

빨리 흐르다. 이수경 작


흐르다. 이수경 작
폭포에서 떨어진 물이 넓게 퍼지고, 빠르게 흘러, 조약돌이 이쁜 내에 이르러 다시 천천히 흘러가는느낌들이 이미지화된 공예품으로 물이 자연을 담듯 물을 담는거울을 부착하여 물과 거울의 조화를 표현하였다.
너무 좋아 한참을 거울 앞에 서 있었더니 관장님께서 웃으며 하나 사라 하신다. 얼마냐는 아주 직접적인 물음에 빙그레 웃으시며 "얼마 안 비싸요." 하신다.
거울 그 자체가 하나의 오브제인 이런 물건들은 놓여 있는 장소에 따라 그 빛이 밝기도 어둡기도 하다. 훗날을 기약하며... ㅜㅡ;;;

오방색 가구 김선갑 작
음양오행설에 기초한 오행사상을 가구에 적용한 작품이다. 쇠, 나무, 물, 불, 흙의 다섯가지 구성체(五氣)를 상징하는 다섯색(오방색)을 사용하여 철학적 개념을 생활공간에까지 끌어와 자연의 이치와 사람의 삶이 조화롭게 어우러짐을 표현하였다.
'철학이 무엇입니까?' 라는 학생의 질문에 '그것이 바로 철학이다.' 라고 대답을 해준 칸트의 일화가 떠오른다. 사람이사유하고 그 끝에 생긴 궁금함을 질문하는 것, 즉 사는 것자체가 곧 철학이다. 그래서 잠자는 것도 철학이다. 헐~~ ㅡ.ㅡ;;;;;;;;;;;

Open Your Door IV 송명선 작

At Hand I 송명선 작

꿈꾸어 본다.

나에게 일이 있어 나의 사무실로 찾아 온 사람에게 저런 손잡이가 달린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오게 할 날을...

뾰족하게 비즈니스 미팅의 날을 세우고"전투준비"를 끝낸 사람이 저 손잡이를 밀고 들어올 때 그 예봉을 조금만이라도 꺾었으면 하는 바람이 나만의 생각이 아니기를...


어디로......김진영 작
푸른 하늘로 자유롭게 비상하는 구름을 목심, 옻칠, 나전으로만든가리개.
배경은 동이 트는 순간부터 해가 질 때까지 오묘하게 변해가는 하늘이고, 그 위에 역동적이고 강렬한 구름을 포착하여 바람의 이미지를 표현하였다.
저리 이쁘게 생긴 걸로 도대체 뭘 가리려한 걸까?


옻칠가구 장식장 김성수 작
우리나라 칠예의 대가, 관장님의 작품이다. 옻칠미술관이 개관하였을 때 미술관을 소개하는 글에서 관장님의 또 다른 작품, '스크린 86'을 소개했는데 그 때 그 앞에 서서 외경심이 일었던 기억이 난다. 표현은 잘 못하겠지만 보고 있으면...
참 좋다.
냄새도 모양도 빛깔도...
참 좋다.
훗날 내가 바라던 나의 집에 저런 가구들이 곰탁곰탁 놓여져 있는 모습을 꿈꾸며 "옻칠가구 감성전"이 우리 것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보다 널리 알려졌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옻칠미술관에 관한 또 다른 글 http://blog.naver.com/ulala0/120031544950

  1. 가현아빠 2007.09.07 13:45 신고

    미르님 덕분에 나른한 오후, 눈이 아주 호사를 누리고 갑니다. 내일 서울 오시나요? 오시면 그때 뵙지요^^

  2. 미르 2007.09.07 15:10 신고

    네.. 아직은.. 계획이 올라갈 계획입니다. ^^ 가면 뵙겠습니다.


사진1 : 칠기용기/바닥지름 9cm 높이 4.8cm/잣나무에 옻칠/
통일신라시대/ 경주 인왕동 안압지 출토



사진2 : 왕비용 두침頭枕/높이33.7 길이44.2 두께12.2cm/주칠朱漆,금박선/
국보 164호/ 공주 무령왕릉 출토

세상에서 제일 강한 것은?

아마도 ‘시간’이 아닌가 싶다.
볼 수도 만질 수도 들을 수도 맛 볼 수도 냄새 맡을 수도 없는 것. 다만 느낄 뿐인 것. 그것도 어느 정도 흐름이 있은 다음에야, 겨우……
달력을 만들어 년월일 단위로 시간을 쪼개 그 무구함을 견디고, ‘타임머신’ 만들어 과거로의 여행을 꿈꾸고, ‘슈퍼맨’을 만들어 지구를 자전 반대방향으로 돌려도 보지만 영화 속 이야기일 뿐, 시간은 꿈쩍도 하지 않는다.
인간의 모든 관습 중에 의식주에 관한 것은 시간에 따라 변해가지만 가장 더디게 변하는 것은 장례의식이라 한다.
수 백 수 천 년전 조상의 흔적을 볼 수 있는 ‘고분’은 그래서 우리에게 유용하다. 그 속에 부장 된 유물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당시의 문화와 문명을 짐작케하기 때문이다. 시간의 열쇠인 셈이다.
옻칠만 해도 그렇다.
청동기시대(기원전 1000~300년)에 축조된 것으로 보이는 충남 아산 남성리 석관묘와 황해도 서흥 천곡리 석관묘에서 우리나라의 가장 오래된 칠기 파편이 발견되었다.


옻과옻칠은 같은 말인가?

옻나무는 한자로 쓰면 칠목漆木이다‘옻’은 '漆(칠)’이다..
옻칠이란 말은 ‘역전앞’이나 ‘처가집’ 처럼 같은 말이 중복 사용된 경우이다.
역전 보다 역전앞이 자연스럽듯이 옻도 옻칠이라고굳어져 버렸다.


옻칠이란?

옻칠이란 옻나무에서 채취한 수액이다. 옻나무에 상처가 나면 스스로 치유하기위한 액이 분비가 되는데, 처음엔 백갈색의 액체이던 것이 시간이 지나면 공기와 접촉하면서 산화되어 짙은 갈색을 띠게 된다.
옻나무 곁을 지나만 가도 옻을 탄다는 사람도 있다. 옻이 가진 ‘우루시올’이라는 성분 때문인데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고 10명중 1명꼴로 우리 피부에 알레르기를 일으킨다.


사람보다 벌이 먼저 건축자재로 사용한 옻칠

옻칠하면 지금도 잊을 수 없는 책이 <나는 조선의 옻칠쟁이다>이다.
저자인 전용복 옻칠작가는 이 책에서 옻칠의 과거와 현재 미래까지 모든 것을 보여준다. 인간보다 먼저 옻칠을 사용한 생물인‘벌’이 옻칠의 접착력과 견고함을 이용해 벌집을 만든다고 알려주기도 했다. 어떻게 벌이 옻칠을 알아냈을까, 날아다니다가 우연히?또한, 인간들도 옻나무 곁을 지나다가 우연히?
‘벌은 옻을 타지 않을까?’


옻칠의 유래

옻칠은 이집트에서 기원전 3,000년 전부터, 중국에선 2,500년 전부터 사용되었다. 우리나라는 기원전 1,000~300년경인 청동기시대부터라고 앞서 밝힌 고분유물로 추정하고 있다.앞으로 이시대보다앞선 유물이 발견된다면 옻칠사용 시기는 어디까지 거슬러 올라갈지궁금하다.

작년 예술의 전당 미술관에서 열린 “마왕퇴 유물전”은 지금으로부터 2,100년전의 중국 한漢나라 때 고분으로 칠기관과 칠기를 비롯한 한漢의 유물을 볼 수 있는 좋은 전시회였다. 3겹의 칠기관棺은 시체를 썩지않고 건조시켜 마치 미이라 처럼 보존시켰는데 시체의 피부가 손으로 누르면 들어갔다가 다시 나오는 탄력을 유지하였으며 위 속의 참외씨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기원전 1세기로 추정되는 경남 창원 다호리 고분에서도 칠기 그릇과 무기류 등이 발굴되었다. 칠기그릇에 담겨 있던 밤이 썩지 않고 건조된 채로 발견되어 옻칠의 방부성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다호리 유물은 국립 중앙과 민속 박물관에서 볼 수 있는데 그 디자인은 2,100년 전이라고는 볼 수 없을 정도로 현대적이다. 해외에서 우리 공산품이 질은 좋아도 디자인에서 밀린다는데 디자인솜씨가 모자라서가 아니라 피속에 흐르는 감각과 온고지신하려는 의식이 부족해 우리 것을 살려내지 못해서가 아닐까 한다. 서양 것을 모방하지 말고모티브를 전통문화에서 찾아 재창조한다면 디자인에서 뒤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다음으로백제 무령왕릉에서 발굴되었던 옻칠 된 왕과 왕비의 목관과 두침과 족좌,경주 안압지에서 발굴된 통일신라시대의 칠기류가 대표적이며, 고려시대부터는 나전을 장식한 칠기로 방향을 잡아가고, 조선시대도 유교의 영향 아래 고려보다는 못하지만 그 맥을 이어가 현재에까지 이르게 된다.


옻칠은 우수한 천연도료이자 접착제

옻칠은 물에 강한 성질 때문에 그릇과 목관木棺 무기류 가구류 악기류의도료로 쓰였다. 궁궐이나 사찰 등 한옥의 나무를 보호하는 도료로 쓰이기도 했으나 비용이많이 들어 나중엔 단청을 했다고도 한다.
옻이 가진 접착력을 이용해 나전을 붙이는 접착제로도 사용한다. 아교와 함께 섞어 쓰기도 한다.


옻나무와 옻 채취

옻나무는 해발 150~450m 정도에서 잘 자란다. 우리나라에서는 함경북도를 제외한 곳에서 재배가 가능하며 ,예로부터 평북 태천,경기도 부평, 충북 옥천, 강원도 원주, 전북 남원, 경북 칠곡이 옻나무 산지였다. 현재는 강원도 원주의 치악산 부근에서 원주시의 권장종목으로 대단위 재배되고 있다.
옻의 채취는초여름부터- 나무에 수액이 줄기까지 내려왔을 때 -시작하여3~4개월간 한다. 이른 새벽에서 아침까지 채취하며, 8~15년간 키워 한 그루에서 맥주 반 컵 정도의 양을 얻는다. 한 해 옻 생산량은 1톤이 채 되지 않고 옻칠의 나라인 일본도 1톤이 조금 넘는다. 그래서 옻값이 녹록치 않다.
옻이 채취된 나무는 생을 마치게 되고 가을에 잘라내면 뿌리에서 새로운 나무가 자라나게 된다.


옻칠관련 용어

칠 원액:옻나무에서 채취한 유백색의 원액,불순물(나무껍질 등) 섞여 있음.
생칠 : 원액에서 불순물을 제거한 칠
화칠 : 원액을 뺀 후의 옻나무를 불에 구워 얻은 칠
투명칠:생칠을 햇빛이나 숯불에 수분을 증발시켜 투명하게 만든 칠.정제칠.
흑칠 : 투명칠에 산화철을 섞어 만든 검은색 칠
주칠 : 투명칠에 붉은염료를 넣어 만든 붉은 칠
이외에도 옻칠은 염료의 색에 따라 어떤 색도 만들 수 있다.
다만, 옛부터 흑칠黑漆과 주칠朱漆만 사용하여 두 가지색 뿐인 것으로잘못 알려져 있다.




신비한 황칠

황칠은 옻나무와는 별개의 황칠나무에서 추출한 칠로, 황색이다.
문헌에 의하면 당 태종이 백제 의자왕에게 사신을 보내 채취한 황칠수액을 갑옷에 칠하니 모두 황금색을 띠었으며, 햇빛이 비치면 찬란하였다고 기록되어있다.
조선 말에 거의 멸종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전남 완도와 보길도,한라산 돈내코계곡과 수악계곡에서 군락지가 발견되었다. 현재 전남의 특화작물로서 해남 ‘아침재산막’에 5만5천그루의 황칠나무 양묘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난대성 활엽수인 황칠나무는 신비하게도 상처를 내면 금빛 수액이 나온다. 옻나무에 비해 수액도 적고, 값도 3배이상 비싸다고 한다. 특히 사람의 마음을 가라앉히고 머리를 맑게 하는 ‘안식향’이라는 독특한 향기를 갖고 있으며, 열과 습기에 강하고 자외선 흡수도 뛰어나다.(참조:www.contest.co.kr 칠기편)



옻칠의 특징, 장점과 그 활용

방습성 방수성 방산성 방알칼리성 방충성 방한성!
내구성 내열성 내냉성 내염수성 내휘발성 !
방부제 접착제 고광택 항암물질 함유 원적외선 방출 전자파 흡수!
무엇보다도 자연친화적, 그리고 아름다움 …… !
이 모든 장점을 열거하자면 끝이 없다.
우선, 건조되는 과정에서 습기를 필요로 하는 것이 특징이다. 적정한 습기가 없으면 절대 마르지 않는다. 따라서 다루기 힘들다. 옻칠장匠이 무형문화재인 이유이다. 먼지와도 상극이다.
건조된 후에도 습기를 지니고 있어 스스로 습도조절을 하며 옻칠된 목가구 경우 내부의 나무가 썩지 않고 숨쉬는 효과를 준다. 흡착력도 강해 칠이 나무에 스며들어 벗겨지지 않는다. 방안에 옻칠가구가 있다면 방이 건조할 때 습기를 내뿜고, 습할 때는 습기를 빨아들여 습도조절을 해준다. 가습기 역할을 해준다.
강한 내구성은 고분 속의 목관이나 목기들을 보호하여 수 천 년을 견디게 해줄 정도다. 옻열매는 부인병 치료제로, 옻나무 가지는 옻닭등 식용으로, 옻의 새순은 “칠순채”라 하여 데쳐서 나물로 먹었다.

옻칠이 가진 여러 장점들은 실생활에 쓰이고 있거나 현재 전국의연구소에서 연구가 진행중이다.
물에 강한 성질을 이용해 해저케이블피막제조,
열에 강한 성질을 이용 해 방화커튼 등 인테리어제품 개발
항암물질을 이용한 암 치료제 개발
전자기기의 전자파 흡수제품 개발
대형선박의수초나 조개가 달라붙어 생기는 부식을 방지하면서도 합성도료와 달리 바다생태계를 해치지 않는 자연 친화적인 도료로 개발
고광택의 장점을 살려 만년필 라이터 자동차 (벤츠) 항공기 도료로 사용 등
옻칠의 용도는 장점만큼이나 끝이 없다.
전용복 옻칠작가는 전기밥솥의 내부 알루미늄솥에 옻칠을 입혀 밥 맛과 신선도를 향상시키는 실험을 하고 있다.

고려대장경이 700여년의 세월을 버틸 수 있던 것도 대장경을 보관하는 장경각의 여러장치(창문의 크기와 위치,창살의 간격, 바닥의 숯 모래 소금을 깔아 놓음)외에대장경전체에 옻칠이 칠해져 있었기 때문이다.

옻칠의 특징 중 더욱 놀라운 것은나무뿐만 아니라 가죽 삼베 종이 합성수지 도자기 토기 금속에서 조롱박에 까지 칠을 입힐 수 있다는 점이다. 다양한 소재 위에 칠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은 그 만큼의 발전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 된다.



소재에 따른 칠 분류을 보면,

와태칠 : 토기나 도자기에 칠을 올리는 것
건칠 : 뼈대위에 삼베와 칠을 번갈아가며 여러겹으로 발라 형태를 만드는 것 (예 : 건칠로 된 불상)
금태칠 : 금속 위에 칠을 올리는 것( 예 : 금태칠과 나전이 장식된 엘리베이터가 일본 메구로가조엔에 있다, 옻칠작가 전용복 작품)
피태칠 : 가죽 위에 칠을 올리는 것,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칠피'가 바로 그것이다.
목태칠 : 나무 위에 칠을 올리는 것
남태칠 : 가늘게 쪼개어 엮은 대나무 위에 칠을 올리는 것

이처럼 이루 헤아릴 수 없을 만큼의 장점과 쓰임을 가진 도료로 옻칠을우리 조상들이 오래전부터 사용해 왔다는 것이 놀랍다. 우리는 더욱더 옻칠을 개발하고 관련연구를 해야한다. 중국이나 일본 못지않게 옻칠전문학원을 세워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대학에도 더 많은 칠공예학과를 개설하여 발전시켜 가야 하겠다. 우리가 전해준 옻칠로 "일본은 경제대국으로 성장하는데 옻칠기술이 한 몫을 했으며,옻칠을 통해 선진문화를 접하고 그 제작기술을 배워와 경제부흥의 기틀로 삼았다. 그후 그들은 옻칠의 실질적인 주도권을 가지고 세계를 향해 뻗어나갔다."라고 전용복 옻칠작가는 밝히고 있다.
일본을 가리키는 JAPAN을 소문자 japan으로 쓰면 '옻칠을 하다'라는 동사가 된다.

나무에 생칠을 하면 처음엔 검게 보이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나무의 무늬결이 드러나는데 이것을 ‘옻이 핀다’라고 한다. 옻칠의 수분이 증발하면서 효소반응을 일으켜 칠의 두께가 얇아지고 강도가 강해지는 현상이다.
옻칠이 수 천 년의 시간을 지나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는 천연도료이지만 “옻칠은 지금으로부터의 소재다”라는 전용복 옻칠작가의 말에서 그 중요성과 가능성은 더욱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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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1. 칠공예(천연칠의 매력과 표현기법), 권상오 / 조형사
2. 나는 조선의 옻칠쟁이다, 전용복 / 한림미디어
3. 원주mbc-tv 다큐멘터리 “한국의 칠문화 1,2부”
“옻 1,2부”
4. 한국의 전통공예, 이종석 / 열화당
5. 국립중앙박물관
6. 국립민속박물관


작은 다상입니다.

느티나무, 생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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