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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공방 미르의 가구이야기
미르의 가구이야기/책과 도면 그리고 테크닉

붙박이장에 관하여

by 백주현[미르] 2007. 5. 27.

붙박이장, 이런 점이 좋다

첫째, 벽 한 면 전체 즉, 바닥부터 천장까지의 공간전체를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둘째,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내부설계가 가능함으로써 효율적으로 내부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 기존 장롱이 기성품이라면 붙박이장은 공간의 크기에 꼭 맞게 설치되는 100% 짜맞춤식 가구로 사용자의 라이프 스타일이나 취향에 맞도록 수납기능을 맞추고, 도어의 컬러 등 디자인적인 측면에서도 취향에 따른 선택적 구입을 가능케 해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를 최대한 반영하였다.
기존의 정형화된 거대한 몸집으로 수납공간에 이것저것 넣는 장롱과 달리 붙박이장은 선택적인 자신만의 수납공간의 연출이 가능해 사용자의 편의를 최대한 반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시 말해 옷이 많은 경우는 옷장의 수납공간을 많이 적용하고, 또 긴 옷이 많은 경우는 선반의 높낮이를 마음대로 조절함으로써 긴 옷이 장바닥에 끌리지 않도록 할 수 있다. 넥타이, 벨트 등을 자신의 편의대로 다용도걸이를 사용하거나 액세서리 서랍 등을 이용해 넣을 수 있어 수납의 효용성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즉, 대용량 수납공간은 합리적인 설계와 편리한 쓰임새를 가지고 있다.

셋째, 붙박이장은 이사에서 설치까지 완벽한 시공 및 재조립 작업이 용이하며 A/S발생시 부분 수리가 가능하다. 추후 모든 아파트에 가구표준화가 되면 이사나 이동이 훨씬 편해질 것이다. 이에 새로이 이사한 집에는 장롱의 도어만 교체하면 새로운 가구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넷째, 간단한 도어의 교체 등만으로도 인테리어적 기능을 한다. 도어의 교체만으로도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으며, 벽면을 일체 마감함으로 외관상 디자인이 수려하다.

다섯째, 일반 장롱에 비하여 항균 및 항습에도 강하다.

여섯째, 온돌문화의 특성을 감안하여 완벽한 수평시공이 가능하다.

일곱째, 일반 장롱에 비해 많은 수작업을 요하게 된다. 이에 가격은 약간 높을 수는 있으나 추후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하고자 할 때에는 약간의 비용만으로도 멋진 분위기를 새롭게 연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붙박이장의 여러 특징은 우리나라 생활문화에 가장 적합한 형태라고 할 수 있다.

업체별 붙박이장

한샘인테리어(www.hanssem.com) 붙박이장은 Endless형, 블록형, 슬라이딩형의 3종류로 나뉜다.

Endless형은 내부서랍의 구성모듈이 다양하고 원목 가공 액세서리, 크롬도금 등 고급 질감의 수납 액세서리로 마감되어 있다. 부드러운 수입 레일, 165℃ 수입 경첩 도어, 폴딩 도어를 적용하였다. 원목 옷걸이, 수납박스 등의 인테리어 소품이 선택 가능한 고가형이다.

블록형은 중저가형 도어 디자인을 선택, 국산 레일과 165℃ 국산 경첩을 적용하였다.

슬라이딩형은 고가형 몸통과 900mm폭의 대형 슬라이딩 도어에만 적용한다. 기존의 여닫이 도어 스타일에 비해 여닫는 공간이 필요치 않아 다른 가구와의 구성시에도 많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레일은 이태리산 수입제품을 적용하였다.

한샘인테리어 붙박이장의 디자인은 좌우대칭으로 유색과 자연스러운 소재를 매치시켜 고가제품의 이미지를 창출하였다. 그 중 주력 디자인은 후레임·원목띠·스퀘어 도어, 무늬목도장·유색도장·멜라민래핑, 멤브레인, 페이퍼 도장이다.

색상은 아이보리나 화이트 등 유색계열과 라이트 체리 및 다크 체리 등의 우드그레인 계열이다.

도어의 소재와 가공법에 따라 가격대가 조금씩 차이가 나는데 현재 붙박이장은 자당 15만원에서 40만원선으로 다양하다. 저가로는 멤브레인, LPM,페이퍼 도장 소재로 중가는 도장중심이고, 고가는 무늬목과 도장이다.

주로 20만원대 미만의 제품이 많이 판매되고 있으며 매달 800세트 정도의 매출을 보인다.

한샘인테리어의 홍보과 조금혜 씨는 “화이트나 아이보리 등 깨끗한 유색 도장도어나 멤브레인은 30대의 집장만 고객에게 적당하고, 40대 고객에게는 자연스러운 무늬목 도어가 적합하다”고 하였다.

이사시에는 본사의 시공팀이 직접 시공을 하는데, 블록장은 도어 1개당 4만 4,000원 선이고 홀딩도어 시공비는 4만 5,000원-4만 9,500원 선이다. 또한 슬라이딩장은 6만원 정도의 시공비가 들고 코디장이나 코너장은 4만-4만 4,500원 선이다.

붙박이장 전문업체인 FASE의 홍보실 김성진 대리는 “가장 많은 수납공간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옵션선택이 다양하고 소비자가 원하는 디자인이 폭넓게 구비되어 있다. 개성연출이 가능하도록 도어의 종류가 약 30여종이 있으며 제품이 질적인 것에 비해서는 가격대가 저렴한 편이다. 이러한 장점들로 인해 FASE는 시작한 지 1년이 채 되지도 않은 시점에서 높은 매출실적을 보이고 있다. 또한 철저한 A/S 및 사후관리가 제 2의 고객으로 판단하는 FASE는 독일 무스터링회사의 노하우를 섭렵하여 고기능 고성능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가격대는 중저가에서부터 고가의 제품군까지 다양하며 모던과 젠(Zen) 형식의 간결함과 깔끔함을 강조한 디자인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도어는 유럽스타일이 주도적이나 FASE는 독보적인 디자인을 보유하여 자체 생산을 하고 있다.

화이트계열과 천연무늬목의 결합으로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며 독일 헤펠레의 하드웨어 장착으로 제품의 신뢰성 또한 강조하고 있다.

에넥스(www.enex.co.kr)는 지난 달 붙박이장 신제품 7종을 출시했다. 이들 제품들은 소비자의 다양한 취향에 맞추기 위해 중저가의 실속형에서 고가의 최고급형까지 다양하게 출시하였다. 그 중 700 다크체리의 경우는 중후하고 아름다운 체리 무늬목에 광폭 프레임을 적용하여 독특한 인테리어 감각과 함께 원목 손잡이로 유럽풍의 세련된 이미지를 느낄 수 있으며, 300 심플 화이트의 경우는 화이트 컬러로 깔끔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하여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에넥스의 홍보실 이병진 씨는 “유럽스타일의 뛰어난 인테리어 감각을 가지고 있으며 Endless Type이라는 공법을 적용함으로써 간단하게 분해와 조립이 가능하다. 그러므로 이사시 이동이 편리하게 낱개로 분리해 가져 갈 수 있어 제품에 손상이 가지 않는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자유롭게 선택하는 옵션형 내부구조를 가지고 있다.

또한 에넥스는 붙박이장 구입 후 3개월 이내에 제품이나 서비스에 문제가 생기면 구매금액 전액을 환불해 주는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대한시스템(www.dhsystem.co.kr)은 붙박이장 단일 제품 전문 생산업체로 미니멀리즘, 오리엔탈리즘, 젠스타일, 한국형 붙박이장 등 다양한 디자인과 50여가지의 표면재를 보유하고 있다.

자당 가격은 설치비를 포함하여 20-26만원 선이다. 이번에 출시한 대한시스템의 붙박이장은 ‘웨이브’이다. 이 제품은 공간의 깨끗함을 강조해 차분하고 순수한 분위기와 단순한 화이트 컬러를 컨셉으로 해서 답답한 현대생활에 시원함을 느낄 수 있게 하였으며 동양적인 여백의 미를 살려 심플한 멋을 추구한 제품이다. 특히 볼륨감있는 디자인으로 젊은 감각이 한층 돋보이는 제품이다.

자재는 환경친화적인 소재를 사용하여 도어는 열전사 공법으로 처리하였으며 몸체는 P.P소재이다. 서랍, 레일부착 바구니, 인출식 바지걸이·선반, 다용도걸이 등 14가지 기능의 수납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수납통을 사용자의 용도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정밀실측 및 시공설치를 함으로써 좌우상하에 빈틈없이 제작되어 확실한 맞춤 붙박이장을 갖추고 있고 마감재는 용도, 규격별로 제작하여 시공한다.

대한 시스템의 붙박이장은 한국형 붙박이장으로 수납공간이 각각 독립되어 있으며 몸통체로 이동이 가능한 특허제품이다. 가격대는 기본적으로 수납공간을 갖추고 있고 고급 자재를 사용하면서도 가격은 저렴하다.

이사나 이동시 본사에서 약 30만원의 추가비용을 받아 해체시공을 해준다. 그리고 한 자당 비용이 추가된다.

대한시스템의 개발실 조혜준 씨는 “일반 이동장보다 수납공간 활용이 20-30% 정도 높고, 특별한 경우에는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주문생산이 가능하다”고 하였다.

붙박이장과 동일한 디자인의 서랍장, 거실장, 장식장, 식탁, 의자, 침대, 콘솔 등의 소품가구까지 구비하여 붙박이장과 하나의 시리즈로 연출할 수 있도록 개발하였다.

한편 에몬스가구(www.emons.co.kr)는 본격적인 붙박이장인 ‘Mural System’을 브랜드화하여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으며,
교동인테리어(www.kyodong.com)는 열전사공법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디자인의 문짝과 실용적인 내부 공간을 가진 붙박이장을 생산하고 있다.

붙박이장 선택요령

붙박이장은 작년에 비해 10배 가까운 매출 증가를 보이고 있다. 주거 공간에 대한 개념이 변화되면서 가구에 대한 인간의 소유욕 역시 변화되고 있다. 과거에는 가구를 하나의 소유개념으로 생각했었지만 주거공간에 대한 의식이 변화되면서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고 이동할 때의 번거로움을 덜 수 있는 붙박이장의 선호가 크게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선호도에 비해서는 붙박이장을 어떻게 선택해야 할지 막막하기 일쑤다. 특히 부피가 크고 한 번 사면 쉽게 바꾸기가 힘들어서 사고도 후회하는 경우를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다.

첫째, 붙박이장 구입시 공간활용도를 살펴보아야 한다. 붙박이장의 큰 장점 중 하나는 공간활용적 측면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붙박이장이라고 해도 공간활용면에서는 나름대로 차이를 갖고 있다. 따라서 붙박이장을 선택할 때는 방의 구조와 얼마나 조화롭게 배치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 세밀하게 조사한 후 다른 가구와의 조화도 따져 보아야 한다.

둘째, 경제성과 재생 가능성을 살펴보아야 한다. 붙박이장은 일반 가구처럼 교환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재생 가능성에 대해서 살펴보아야 한다. 예를 들어 도어에 이상이 있을 경우 도어만 교체할 수 있는지 등 경제적이고 재생적인 면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이는 도어의 형태와 종류에 따라 붙박이장 디자인의 크게 좌우되기 때문이다. 특히 도어 소재의 선택은 전체적인 인상을 결정짓는 중요한 인자가 된다. 또한 한 가지 색에 싫증을 느낄 경우 다른 색상으로의 변화가 가능한 지에 대해서도 조사해 보는 것이 좋다.

셋째, 붙박이장 내부의 용도 변경이 가능한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가구에 수납을 하다보면 특정 수납을 위해 내부구조를 변경해야 할 때가 있다. 이 경우 붙박이장 내부의 용도를 얼마나 변형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다.

넷째, 집안 구조의 전체적인 디자인과 색상을 고려해야 한다. 붙박이장 역시 인테리어의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전체적인 디자인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지에 대해서 검토해 본 후 전체적인 색상의 통일감도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이다.

다섯째, 사후에 휘거나 처지는 경우가 발생하기 쉬우므로 제품내부 구성 및 하드웨어를 점검해야 한다. 사용된 하드웨어 및 부품이 플라스틱인 경우가 많으므로 내구성이 좋은 금속으로 되어있는지를 살펴본다. 보통은 하나 하나 분리되는 형태로 분해 및 조립이 용의하며 여러 번 반복에도 전혀 문제가 없는 것이 붙박이장의 특징이기는 하나, 만약의 경우를 생각해서라도 몸체의 형태 및 설치방법을 주의깊게 살펴보아야 한다.

여섯째, 수평잡기가 용이한가를 보아야 한다. 이는 수평조절장치가 내장되어 있어서 완벽한 수평을 만들어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일곱째, 무늬목의 두께가 얇으면 나중에 벌어져서 외관을 흉하게 할 수 있으므로 살펴보아야 한다.

여덟째, 뒷판은 보이지 않은 부분이라 일반 합판에 표면처리가 안돼 곰팡이가 슬거나 습기에 의해 등판이 휘어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뒷판을 살펴보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제품의 구석구석을 들여다보고 마무리가 꼼꼼하게 잘 되었는지를 확인한다.

그 외에 수납통 안쪽의 품질표시를 확인, 도어의 상단 및 하단 걸레받이에 라벨이 부착되어 있는지를 확인, 수납통이 일체형인지 확인, 이사나 이동시에 완벽한 분해 및 조립이 가능한 지 확인한다.

지난 98년 말 환경부가 공동주택에서의 붙박이장 설치를 권장하도록 법령을 개정하면서 붙박이장에 대한 관심은 더욱 증대되었다. 물론 당초 추진했던 붙박이장 설치 의무화 조항이 건설교통부와 건설·가구업계의 반발에 따라 권장사항으로 후퇴되기는 하였지만 붙박이장 시장이 그동안 일부 전문업체들이 주도했던 분위기가 다른 가구업체 및 부엌가구 전문업체인 한샘, 에넥스 등의 참여로 규모는 계속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관심 속에서 ‘ㄱ’자형말고도 ‘ㄷ’자형으로 붙박이장의 형태도 변하고 있으며, 소재에 있어서도 원목에서 벗어나 금속소재의 붙박이장이 등장하는 등 다양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환경부의 발표에 의하면 잦은 이사와 가구교체, 과소비 등으로 인해 매년 장롱 18만 8,000점을 포함해 97만점의 대형 가구류가 교체되고 있으며 이 중 78%정도나 재활용이 되지 못해 쓰레기 처리 문제를 가중시키는 것으로 분석된 바 있다.

건설업체들도 아파트를 신축할 때 과거의 단순한 수납장으로서의 붙박이장이 아닌 좀 더 실용적이고 고급스러운 제품을 기본 또는 선택품목으로 설정함으로써 붙박이장 대중화를 유도하고 있다. 이렇게 볼 때 붙박이장의 인기는 날로 더해 갈 것으로 전망된다.

월간 가구저널이 네티즌을 상대로 지난 8월 11일부터 9월 20일까지 실시한 ‘Live Poll’에서 나타난 결과에서도 이같은 추세를 잘 반영해 주고 있다.

즉, ‘장롱 구입시 어떠한 타입을 선택하겠는가’하는 질문에 대해 총 투표자 548명 가운데 87.2%인 478명이 ‘공간에 맞춰 붙박이장을 설치하겠다’고 답변했다.

일반 완제품 장롱을 구매하겠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10.6%(58명)이었고, 어떤 타입이든 상관없다고 답한 사람은 2.2%(12명)에 불과했다.

한편 붙박이장이 더욱 대중화되기 위해서는 몇가지 과제가 남아있다. 우선 1자당 가격이 좀 더 내려가야 한다는 것이다. 도어의 소재, 기능 강화에 따른 하드웨어 선택 등 가격 결정요인에 좌우되기는 하지만 붙박이장이 원래 수납공간의 확대 및 실용화에 초점이 맞춰있기 때문에 가격인하로 누구나 부담없이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나중에 이사 등으로 붙박이장을 해체 후 다시 설치할 수 있도록 완벽한 사후서비스가 이뤄져야 한다. 붙박이장 설치업체들은 이 부분에 대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사용자 입장에서는 비용의 추가 부담외에도 제대로 재설치될 수 있는지 의문을 갖고 있는게 사실이다.

신혼부부를 위한 선택가이드


올 가을 결혼시즌이 다가오면서 가구를 보러 돌아다니는 젊은 신세대 예비부부가 많다. 여러 가구를 선택하는 데 있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장롱은 구입을 하면 적어도 10년은 사용하여야 하기 때문에 선택하기가 힘이 든다.

처음 신혼의 보금자리를 위해 붙박이장을 선택할 때 신세대다운 센스를 좀 더 발휘한다면 더욱 아름다운 신혼생활을 누릴 수 있다.

  1. 색상과 디자인에 따라 분위가가 달라진다.

    얼마만큼 옷가지와 액세서리를 효율적으로 넣을 수 있는가하는 수납공간에 대한 고려와 둘만의 공간을 연출하기 위해선 도어의 색상을 염두해 두어야 한다. 이는 붙박이장 도어의 색상과 디자인을 결정하는 데 큰 변수로 작용한다.

    일반적으로 벽면을 꽉 채워 설치하는 붙박이장의 경우는 방 한 쪽의 시각적인 효과가 방안 전체의 분위기까지 좌우하게 된다. 따라서 붙박이장이 설치된 공간은 디자인이나 색상에 따라 분위기가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단 신혼의 순결하고 상큼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서는 화이트나 아이보리색에 심플한 디자인이 가장 적합하다. 화이트 색상의 경우 백색의 표면 자체가 분위기를 넓히고 시원하게 해주고, 아이보리색의 경우는 웬만한 벽지와도 잘 어울려 신혼의 따뜻하고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해 주기에 가장 무난하다.

  2. 짜맞춤식 붙박이장으로 수납공간을 극대화 한다.

    붙박이장의 가장 큰 기능은 수납에 있음을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수납은 많은 양을 수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얼마만큼 깨끗하고 편리하게 수납할 수 있느냐’, ‘사용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얼마나 사용하기에 편리하느냐’이다.

    옷장으로 사용되는 부분의 경우 옷걸이를 걸 수 있는 공간과 자주 입는 옷을 보기 좋게 걸어둘 수 있는 공간, 그리고 모자나 가방들을 넣어 둘 수 있는 공간과 넥타이 등을 걸 수 있는 부분 등 자신이 주로 사용하는 공간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

    선반을 원하는 위치에 손쉽게 이동이 가능해 트렌치 코트와 같은 긴 옷의 경우 선반을 조금 높게 올려 달면 긴 옷의 수납이 완벽하게 된다.

    이러한 수납기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전체공간에 있어서 천장이나 벽면에 버려지는 공간없이 꼭 맞게 설치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특성을 살려 전체공간을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구분해 넓어진 수납공간을 다량의 옷가지나 가방, 모자, 타올 등을 비롯한 웨딩앨범같은 소품 및 각종 생활용품과 레저용품까지 넉넉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한다.

  3. 내구성을 살펴보아 튼튼한 붙박이장을 선택한다.

    신혼의 경우 집을 옮길 경우가 생기기 마련이다. 일반적으로 자기 집의 경우가 아닌 전세부터 시작하는 대부분의 신혼생활은 직장의 이동이나 그 밖의 여러 경우로 이사를 가야 할 상황이 생긴다. 우리나라 붙박이장은 대부분이 이사할 경우 가져갈 수 있도록 고려하였지만 몸집이 크기 때문에 이동이 어렵고 나무라는 재질로 인해 특별한 주의를 요한다.

    그러나 어떤 제품들은 Endless Type이라는 공법을 적용함으로써 분해와 조립이 손쉬워 새 집을 장만해 이사할 경우 가져가기 편리하게 측판, 밑판 등 낱개로 분리해 손쉽게 이동할 수 있게 하고 분해 결합에 따르는 제품손상에도 신경을 써 제품 접합부분에 튼튼한 철골구조를 적용하는 제품들도 있다.

    결국 이러한 붙박이장의 특성을 고려한다면 구입할 때 분리와 설치가 편리하고 내구성이 좋은 붙박이장을 선택하는 것이 당연하다. 특히 나사의 연결 및 접합부분은 이사할 경우 마모가 쉽게 되는 부분으로 내구성이 좋은 부품을 사용했는지도 살펴보아야 한다.

  4. 다양한 옵션기능을 점검하여 개성있는 붙박이장을 만든다.

    붙박이장이 겉 모양에 뒤지지 않는 내실을 겸하고 있다면 금상첨화, 즉 붙박이장은 필수과제인 ´수납´을 위해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길이가 다른 의류를 한꺼번에 가지런히 보관할 수 있는 절곡(곡선형)옷걸이나 키에 상관없이 옷장상단에 걸려 있는 옷을 손쉽게 꺼낼 수 있는 리프트 행거와 의류나 소품의 양에 따라 높낮이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기능형 선반 및 1단, 2단, 3단 서랍 등 다양한 수납기능의 옵션을 충분히 고려해 구입한다면 더욱 짜임새있는 신혼생활이 될 것이다.

  5. 전문업체를 이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받는다.

    어떤 제품이라고 사용하다보면 제품이 상할 경우가 있다. 굳이 사용하다가 상하는 것이 아니라 할지라도 시공상의 결함이나 마감처리가 불충분해 오래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붙박이장 전문업체를 이용함으로써 완벽하고 꼼꼼한 시공과 깔끔한 마감처리를 받을 필요가 있다. 나중에 가구을 이동할 경우 재시공을 해주기도 하는데 이러한 서비스가 있는지 등도 꼼꼼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

출처 : 가구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