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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공방 미르의 가구이야기
전통가구

연상 硯床 Inkstone Table

by 백주현[미르] 2007. 7. 5.

연상 硯床 Inkstone Table 朝鮮 19세기 高23.0
연상은 벼루나 먹, 연적 등의 소품을 한데 모아 정리하기도 하고, 책이나 서류들을 손쉽게 넣어두는 문방구로서, 보통 서안의 옆에 두고 사용하였습니다. 이 연상은 위에 상자와 서랍을 두고, 아래에 대를 둔 모습으로, 연상의 일반적인 형식입니다. 위의 상자속에는 보통 벼루와 먹을 넣어두는데, 사용하지 않을 때 뚜껑을 덮게 되어 항상 단정함을 유지하였습니다. 아래에는 복숭아 모양의 고리가 달린 서랍이 있는데, 이 속에는 각종 문서나 편지 등을 넣어두게 됩니다. 그 아래의 대는 사방이 뚫려있는데 바닥에서 약간 띄워서 판재를 가로대어 막아 책, 종이, 연적 등을 올려놓도록 되어 있습니다. 뚜껑을 포함한 윗 부분은 먹감나무 판재를 이용하여 뚜렷한 무늬를 잘 살리고 있는데, 서랍의 고리와도 깔끔한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