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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건조시 잔적의 시기와 크기

by 백주현[미르] 2007. 10. 29.

천연건조시 잔적의 시기와 크기

잔적시기

잔적시기는 건조속도와 건조결함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천연건조는 열기건조보다 건조초기에 습도가 낮아서 참나무와 같은 수종 또는 두꺼운 재목에서 할렬이 잘 나타난다.
전 건조기간을 통해서는 온도가 낮기 때문에 건조초기에 변색되기 쉽다.
청변의 우려가 있는 재목이면 봄에 건조하는 것이 유리하고 할렬이 우려되는 재목이면 가을에 건조하는 것이 유리하다.
일반적으로 활엽수재는 청변의 우려는 적으나 할렬이 잘 된다. 그러나 침엽수재는 비교적 할렬은 적으나 청변이 잘 나타난다.
이와 같은 사정을 고려하면 활엽수재는 저온고습 조건이 적당하며 침엽수재는 고온저습이 좋다. 그러나 연중을 통해 보면 이와 같은 좋은 조건이 지속되는 기후는 많지 않다.
그래서 활엽수재는 저온고습인 계절에 건조를 시작하고 침엽수재는 고온저습한 계절에 건조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의 기준에 불과함으로 적당한 계절에 맞추어 건조하는 것은 사실상 곤란한다.
강한 태양광선을 받지 않고 비교적 따뜻하며 건조한 순풍하에서 균일한건조가 가능하나 장마와 혹서 또는 공기가 건조한 강풍이 부는 시기등은 적당치 아니하다.
기후조건은 연중을 통해 변동되고 있으나 신속히 건조되는 기간이나 계절인 활성건조기간에건조하면 좋다. 그리고 매월 유효천연건조일수(effective air drying days)가 얼마인가를 알 필요가 있다. 이는 EADD라고도 부르며 이를 명확히 정의하기는 어려우나, Rietz에 의하면 어떤 달의 천연건조에 알맞은 일수를 의미하고 여름철에 속하는 달일지라도 상대습도와 풍속이 적당치 못하면 30일 이하 일수도 있다.
실제에 있어 유효천연건조일수는 건조작업의 계획을 수립하고 건조시간을 측정하는 대단히 유용하다.
예를 들어 서울지방의 천연건조일수는 아래와 같다.

<표 1> 서울지방의 월별 유효천연건조일수

월별(월)1....2....3....4....5....6....7....8....9...10...11...12
유효천연건조일수(일)10..10..15...20..25...30..30...30..30..25...15...10


생재상태의 1인치 참나무를 적당한 천연건조종에서 6월초에 쌓아서 함수율 20%까지 건조하는데 60일이 소요되었는데 만약 11월초에 적재한다면 EADD가 11월 15일, 12월, 1월, 2월은 각각 10일, 3월 15일기 때문에 3월말에 끝날 것이다. 그래서 여름보다 건조 소요일수는 2.5배나 길어지게 된다.



잔적의 크기

잔적의 크기는 주위환경과 건조조건 등 여러 가지 사정에 따라 달라진다.
잔적의 너비는 1.05~4.8m 범위이고 침엽수는 활엽수 잔적의 경우보다 거의 2배에 달한다. 보통 1.8~2.5m 범위인데 너무 넓으면 잔적내부와 하부는 건조가 느려진다.
잔적의 너비가 넓어질 경우에는 잔적중앙에 A형 프르(A-shaped flue)를 만들거나 잔적하부로부터 1/3높이에 사용하는 잔목은 그 위에 사용하는 것보다 두꺼운 것을 사용해서 잔적하부의 통풍을 돕는다.
잔적의 높이는 적재시설과 방법, 수종, 안정성, 비용 등의 인자와 관계가 있다.
전적이 높으면 그 하부의 건조가 느리고 과도한 하중이 기초와 하부에 쌓여진 재목과 잔목에 부하가된다.
따라서 견고한 기초가 필요하고 적재비용이 많이든다. 잔적의 안정성을 고려한 알맞은 높이는 그 너비의 3배정도이다.
일반적으로 잔적의 높이는 수적시에는 4.5m 이하이고 단위잔적 높이(unit package height)는 리프트트럭의 운반능력에 따라 다르나 약 1.2m 이다. 기계적에는 9.0m 까지도 쌓는다.

출처 : 한국목재신문사.